• 극단 골목길 <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

    장             르    : 
    연극
    제             작    : 
    극단 골목길
    초             연    : 
    2016
    총             괄    : 
    박근형 (연출)
    투어 사이즈    :
    34 명
    담  당  자  명   :
    이호열
    전  화  번  호   :
    로그인 후 조회 가능합니다.
    메  일  주  소   :
    로그인 후 조회 가능합니다.

소개타이틀

죽은 자들의 기억이 던지는 삶에 대한 질문, 과거에도 현재에도 모든 인간은 불쌍하다

작품소개

2016년 대한민국 경남, 규율, 강압, 폭력 속에서 탈영을 감행한 갈 곳 없는 병사. 1945년 일본 가고시마, 지배 국가를 위해 자살특공대를 선택한 조선인 가미카제. 2004년 이라크 팔루자, 살아남기 위해 납치와 살인을 반복하는 이라크 무장단체. 2010년 대한민국 서해 백령도, 왜 자신이 살고,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초계함의 선원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들려오는 하나의 동일한 외침은 “살고 싶다”라는 것.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은 교차 편집되어 흘러가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전쟁의 거대한 담론 아래 실종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작품리뷰

크고 작은 영웅이 유장하고 비장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쟁서사는 관객이 몰입하기 좋은 주제지만 낭만화를 피할 수 없다. 그것을 우려한 작가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 사건을 교차 편집하는 것으로 이화 효과를 구축했다. 덕분에 관객들은 대한민국 육군 탈영병의 애환(2013), 일본제국의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원이 된 조선인 병사의 사연(1945), 이라크 팔루자에서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미군 물품 납품 업체 사원의 비극(2004),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생존자의 증언(2010)을 한 자리에서 듣고 볼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삽화적 구성은 관객을 분석적으로 만들지만, 이화 효과가 지나치면 관객과 무대가 서로 겉돈다. 다행히도 네 가지 에피소드가 내장한 높은 인화성(引火性)과 배우들의 열연이 1시간 40분 동안 관객의 주의를 잠시도 놓치지 않는다.

"야스쿠니와 알링턴은 하나다", 장정일(소설가), 한국일보, 2016.4.5

 

 

'세상은 전쟁터이고 우리는 모두 군인'이라는 탈영병의 울분이 쉴 새 없이 반복된 전쟁과 인간, 삶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극은 연극으로서 역사를 기억하고 그 뒤편을 바라보며 오늘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무대 위 "살려달라"는 공통된 외침은 우리의 입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삶은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모두 불쌍한 게 아닐까.

탄탄한 텍스트를 풍성하게 하는 건 에너지를 쥐락펴락하며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들의 호연이다. 모든 여백에 인물들의 말이 함께할 수 있도록, 사연이 광장이 되어준 무대 연출도 몰입을 돕는다.

"[리뷰]세상은 전쟁터, 객석엔 눈물이 가득…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이슬기, 뉴스컬처, 2016.3.13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다양한 시공간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군인들의 불행한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극 말미에 한 탈영병은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세상은 전쟁이고, 우리는 모두 군인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이다. 이 탈영병의 생각과 그 고백이 가슴에 사무친다. 개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군인'이라는 집단적 존재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함께해줄 수 없는 가장 개인적인 두려움을 감내해야만 했다. 군인 한 명 한 명은 개인이 될 수 없다. 국가의 안보를 위한 집단적 존재여야만 한다.

그러나 연극은 군인이란 신분에 가려진 개인들의 실체를 밝힌다. 가미카제에 지원한 조선인의 가려진 인생, "우리도 원래부터 군인은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이라크 무장단체 조직원의 뼈아픈 뒷이야기, 죽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대령에게 시시콜콜 사소한 고민들을 털어놓던 천안함 선원들, 그리고 탈영병의 외침.

장기영, 문화뉴스, 2016.3.23

 

 ​ 

사진 및 영상

크리에이터 / 아티스트

극단 골목길은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 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그 이름을 알린 박근형 연출가와 함께 동고동락하던 배우들이 2003년 한데 뭉쳐 만든 극단이다. 어둑할 무렵 골목길의 어느 선술집처럼, 극단 골목길은 극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향수와 잃어버린 정서를 되찾아 주려 한다.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놓는 작품, 연극적인 양식과 인위적인 연기에 반하는 특유의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사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다. 절망을 아무렇지 않은 듯 보여 주면서도,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아직 골목길에 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슴 찡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

프로모션 정보

TOUR SIZE 투어 인원
Performers : 23명
Staffs : 11명


DURATION 공연 시간
105 min. (No intermission)


STAGE SIZE 무대 크기
Width(가로) : 15-20 m, Depth(깊이) : 15-20 m, Height(높이) : 10 m
무대 사이즈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 가능

담당자 연락처

이호열

연락처 및 이메일 주소는 로그인 후 조회 가능합니다.

인터뷰 링크

바로가기

홈페이지

http://club.cyworld.com/golmokil


다음글 믿음의 기원2: 후쿠시마의 바람
이전글 마사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