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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hwan Jeon(AND Theatre) Natural BreadYoonhwan Jeon(AND Theatre)

자연빵 전윤환(앤드씨어터)

#뉴다큐멘터리 #이머시브 #섬_레지던시 #자본 #기후

Date
9.28.(수) 17:30~18:30
Venue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2관
Genre
Theater(연극)

Synopsis작품소개

철저히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연극을 고민하는 전윤환은 강화도로 이주해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그의 다큐멘터리 연극 지평이 한층 확장될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자연빵>은 바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에서 그는 도시와 자본과 적당히 거리 두기 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강화도로 이주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광풍 속에 휩쓸려들고만 자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전윤환 스스로가 공연자로 등장하는 자기 이야기하기 방식의 연극으로, 하락해가는 비트코인 투자 그래프가 투사된 스크린 앞에서 오븐에 빵을 굽고 음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시는 그의 소박한 일상의 재현은 자본이 잠식한 동시대의 씁쓸한 풍경들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 연출가 : 전윤환
    연출가 : 전윤환

세부정보
· 연출가 : 전윤환
· 쇼케이스 시간 : 40분
· 투어인원 : 5명(출연자 1명, 스태프 4명)

  • 앤드씨어터
  • 앤드씨어터
  • 앤드씨어터

ⓒ앤드씨어터 제공

Yoonhwan Jeon(AND Theatre) 전윤환(앤드씨어터)

전윤환과 앤드씨어터가 수행해온 일련의 작업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동시대성을 인식하며 실재를 매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극방법론을 고민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연극하는 일상과 관련된 자기 서사를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고 지워나가는 메타연극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다큐멘터리 연극에 대한 그의 관심은 여러 지역극장에서 상주 작가/단체로 활동하며 확장된다. 지역의 '터'가 지닌 고유한 무늬를 발견해보고자 기획된 <터무늬 있는 연극>(2015~2018) 시리즈를 통해 그는 '장소'를 하나의 다큐멘트로 접근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것은 관객과 함께 도시 공간을 이동하는 장소 특정적 연극형식으로 공연되었는데, 역사 문화적, 사회경제적, 지리 지형적 측면 에서 리서치된 도시의 탐색들에 관객들이 이동하며 구성하는 서사가 덧대지고 중첩되면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 퍼포먼스와 보행 사이에서 보다 실재적인 감각의 형태로서 새로운 장소적 경험이 창출되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폐쇄되고 공연이 취소되는 시간을 겪으며 연극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극장을 팔아버리자는 깜찍발랄한 상상에서 출발한 <극장을 팝니다>(2020)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목도 된다. 관객들은 연출, 기획, 배우, 무대감독, 관객의 시점에서 구성된 하나의 이야기를 선택해 아이패드 영상을 보며 극장 안팎을 나 홀로 보행하게 되는데, 녹화된 영상과 보행하는 현재 사이에서 유동하고 균열되는 감각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더욱 강렬히 환기시키는 수행적 측면이 무척 인상적인 작품이다.
현재, 전윤환은 강화도에서 예술가 레지던시 ‘공간 그리고’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섬에 예술가를 초대해 공연을 펼치는 “잠시섬 연극제”에 호스트이기도 하다.